현대건설 23년만에 영업적자, 1.2조 손실 충격
2025년, 건설업계는 격동의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굳건한 입지를 자랑하던 현대건설 마저 23년 만에 영업적자라는 늪에 빠진 것입니다. 무려 1조 2천억 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손실은 건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해외 프로젝트 부실, 원자재 가격 폭등,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친 결과였습니다. 과연 현대건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그 험난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시죠.
현대건설, 23년 만의 적자 전환: 위기의 실상
어닝 쇼크: 1.2조 적자의 충격
현대건설의 2024년 연결 실적은 그야말로 '어닝 쇼크'였습니다. 1조 2,209억 원 이라는 영업손실은 23년 만의 적자 전환 이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습니다. 매출은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조 원 가까이 감소하며 적자의 늪에 빠졌습니다. 순손실 또한 7,364억 원으로, 수익성 악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1조 1,310억 원 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 현대건설의 경영 전략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심각한 신호 였습니다.
해외 사업 부실: 적자의 주범
현대건설은 이러한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의 해외 프로젝트 부실을 지목했습니다. 세르비아, 미국 텍사스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부진이 모회사인 현대건설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세르비아 콜루바라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와 미국 텍사스 پتروشیمی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발생과 공기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 숙련된 인력 부족, 현지 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일시적인 비용 문제로만 보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나치게 컸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환율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 부족과 현지 업체와의 협력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 등 이 손실 규모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재도약을 위한 현대건설의 전략: 빛과 그림자
자구책 마련: 수익성 개선 노력
현대건설은 위기 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 재점검, 공정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공정 효율화와 빅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예측 시스템 구축 등 혁신적인 기술 도입 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마라피크 석유화학 플랜트,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현장의 공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주택 사업 부문에서도 '올림픽파크 포레온',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래 파크 센트럴' 등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 시티,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 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불안요소 잔존: 험난한 도전 과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2025년 매출 목표 30조 3,873억 원, 영업이익 목표 1조 1,828억 원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원전, 복합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는 동시에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를 강화 해야 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는 해외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현대건설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힘든 과제 를 안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지속가능한 경영을 향해
신사업 확장: 에너지 및 주택 사업 강화
현대건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 및 주택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에너지, 해상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며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등 미래 도시 건설 분야 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택 사업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힐스테이트'의 경쟁력을 강화 하고,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 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술 혁신: 건설 산업의 미래를 짓다
현대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드론, 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극 도입 하여 생산성 향상, 안전 강화,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새로운 건축 공법 개발 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친환경 건축 자재 개발 등 ESG 경영 강화 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결론: 도전과 기회의 기로에 선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3년 만의 영업적자라는 뼈아픈 경험을 통해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 실패,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 등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신사업 확장, 기술 혁신, ESG 경영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 하고자 합니다. 물론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현대건설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현대건설이 건설업계의 리더로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며, 현대건설의 앞날에 희망의 빛이 비추기를 기대합니다.